======================================== [기사 1] 정치 — 국회, AI 기본법 본회의 통과 ======================================== 국회는 7일 본회의를 열어 '인공지능 산업 육성 및 신뢰 기반 조성에 관한 법률안'(AI 기본법)을 재석 의원 248명 중 찬성 231명, 반대 8명, 기권 9명으로 가결했다. AI 기본법은 고위험 AI 시스템의 사전 영향평가를 의무화하고, AI로 생성된 콘텐츠에 대해 '워터마크' 표시를 요구하는 내용을 담고 있다. 또한 국무총리 소속 'AI위원회'를 설치해 범정부 차원의 AI 정책을 총괄하도록 했다. 여당인 국민의힘 이정수 의원은 "AI 산업 경쟁력 강화와 국민 안전이라는 두 마리 토끼를 잡기 위한 균형 잡힌 입법"이라고 평가했다. 야당인 더불어민주당 박서연 의원은 "AI 기업에 대한 규제가 EU AI Act에 비해 여전히 느슨하다"며 "시행령 단계에서 보완이 필요하다"고 지적했다. 과학기술정보통신부는 법 시행을 위한 후속 작업에 착수했으며, 시행령은 공포 후 1년 이내에 마련될 예정이다. 산업계에서는 AI 스타트업에 대한 규제 샌드박스 확대를 요구하고 있다. 한편, 이번 AI 기본법은 OECD 국가 중 일본, 캐나다에 이어 세 번째로 포괄적인 AI 법안으로 평가받고 있다. (한국일보 | 2026.05.08 | 정치부 홍지민 기자) ======================================== [기사 2] IT/과학 — "AI 에이전트가 쇼핑·예약까지"… 구글, 차세대 AI 비서 공개 ======================================== 구글이 7일(현지시간) 연례 개발자 행사 '구글 I/O 2026'에서 차세대 AI 비서 '프로젝트 마리너(Project Mariner)'의 정식 출시를 발표했다. 프로젝트 마리너는 사용자의 음성 명령만으로 웹사이트를 탐색하고, 상품을 비교하고, 실제 결제까지 수행하는 'AI 에이전트' 기능을 갖췄다. 구글 측은 "사용자가 '다음 주 제주도 여행 예약해줘'라고 말하면, AI가 항공권 비교, 호텔 검색, 렌터카 예약을 한 번에 처리한다"고 설명했다. 시연에서 마리너는 3분 만에 항공권 3개를 비교하고, 가격·시간·좌석 조건에 맞는 최적의 조합을 추천한 뒤, 사용자 승인을 받아 결제까지 완료했다. 기존의 챗봇이 '정보를 알려주는' 수준이었다면, 마리너는 '직접 일을 처리하는' 단계로 진화한 것이다. 순다르 피차이 구글 CEO는 기조연설에서 "2026년은 AI가 정보를 검색하는 시대에서 행동하는 시대로 전환하는 원년"이라고 선언했다. 다만 보안 전문가들은 AI가 결제 권한을 갖는 것에 대한 우려를 표명하고 있다. 한국 출시는 2026년 4분기로 예정되어 있다. (한국일보 | 2026.05.08 | IT과학부 김태영 기자) ======================================== [기사 3] 사회 — "급식도 AI가 짠다"… 서울 초등학교 100곳, AI 영양관리 도입 ======================================== 서울시교육청은 올해 하반기부터 서울 시내 초등학교 100곳에 AI 기반 급식 영양관리 시스템을 시범 도입한다고 7일 밝혔다. 이 시스템은 학생들의 알레르기 정보, 영양 권장량, 계절 식재료, 잔반 데이터를 종합 분석해 최적의 급식 메뉴를 자동으로 추천한다. 기존에는 영양사가 수작업으로 월간 식단을 짰지만, AI 도입으로 식단 작성 시간이 평균 70% 단축될 것으로 기대된다. 시범학교로 선정된 서울 강남구 A초등학교의 이미경 영양사는 "AI가 추천한 메뉴를 보면 놀랍도록 균형이 맞다"며 "특히 알레르기 학생을 자동으로 걸러내는 기능이 큰 도움이 된다"고 말했다. 반면 학부모 사이에서는 "아이들의 건강한 식단을 기계에 맡겨도 되는가"라는 우려의 목소리도 나온다. 서울시교육청 관계자는 "AI는 추천 역할을 하고, 최종 결정은 영양사가 한다"며 "인간의 전문성과 AI의 데이터 분석 능력을 결합하는 것이 핵심"이라고 강조했다. 시범 운영 결과를 바탕으로 2027년에는 서울 전체 초등학교로 확대할 계획이다. (한국일보 | 2026.05.08 | 사회부 정하늘 기자)